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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사랑을 품고 세계를 날다 | 오태호
저 자 오태호
판 형 148*210
출간일 2011. 4. 12
페이지수 286
ISBN 9788956641447
가 격 14000 원
책소개저자소개목차보기 목록으로
아주 특별한, 591일간의 국제 자원봉사 프로젝트!

젊은 대학생이 6대륙을 591일간 국제자원 봉사를 하며 일주한『젊음, 사랑을 품고 세계를 날다』가 도서출판 모아드림에서 나왔다. 저자는 1986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남해 바닷가 일대에서 성장하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저 바다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다.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재학 중 군대에 다녀온 저자는, 인생의 중간 점검 차원에서 한국 밖 세계를 나가보기로 했다.

이 책은 오태호 젊은이가 체험한 14가지 국제자원봉사 프로젝트다. 2008년 7월 20일부터 2010년 3월 3일까지 6대륙을 591일간 일주했다. 호주 CVA 자연보호 봉사활동, 호주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캐나다 우프WWOOF, 멕시코 거북이 알 봉사활동, 아마존의 오지 탐험기, 볼리비아 후원아동 방문기, 페루 고아원 봉사활동, 프랑스 페스티벌 봉사활동, 이탈리아 피에로 봉사활동, 이스라엘 키부츠Kibbutz 봉사활동, 아름답고 슬픈 대륙, 아프리카, 아프리카 야생 동물보호 봉사활동, 마더 테레사 하우스 봉사활동, 히말라야 등정기 등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가 필요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주제로 다룬 책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여행 책에 봉사활동을 한두 번씩 겪었다는 것 정도여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아쉬움을 느끼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다. 이 책은 일기를 쓰듯이 꾸밈없이 그가 겪은 경험담을 진솔하게 적었다. 요약하자면 스물세 살의 대학생이 휴학을 하고 591일간 6대륙을 배낭여행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이다.

여행지에서의 경험은 한마디로 모든 게 벽 그 자체다.
우선 영어를 구사하지 못했던 그는 입이 있으되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해야 했고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았다. 카메라를 잃기도 했고 짐을 분실하기도 했으며 뉴욕과 파나마에선 바로 눈앞에서 비행기를 놓쳐버려 벌금으로 적지 않은 돈을 날렸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는 현지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원주민 마을에서 고립되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백인우월주위를 느끼며 동양인에 대한 멸시를 받았고, 경험의 지평을 넓힌다는 미명 아래 찾아간 남미 아마존에서는 생명의 위협마저 느꼈다.

여행자들로부터 얻은 것도 많았다.
자기보다 훨씬 큰 배낭을 매고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또래 여성을 보며 강인한 인간의 의지를 보았으며 어려운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난 후 자신을 위해 여행을 하는 친구에게선 이미 써버린 십대의 시간에 대하여 깊은 후회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간 호주에선 농장 일을 처음 해보았는데 돈 버는 게 얼마큼 어려운 건지 몸소 체험했고, 여행 또는 봉사활동을 하며 만났던 해외 친구들로부터 많은 대화를 통해 우리들이 현재 고민하는 것과 우리가 가야할 길들을 토론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유대감을 쌓았다.
그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중국어를 쓰는지 아니면 일본어를 쓰는지 등의 질문을 받을 때,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 국경을 넘으면서 비자 문제가 ‘문제’로 부딪힐 때 국가의 소속감(존재감)에 대하여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되었다. 한국에서 거주했던 외국인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한국 사회의 단면을 외국인 노동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면서 생각의 범위가 넓어졌다.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부대끼면서 정치, 종교, 이념 등을 초월해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다. 친구들과 강한 유대감과 뜨거운 감정을 공유하고 그들을 통해 또한 한국 문화와 세계 속에서 한국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영어연수는 덤으로 따라왔다. 한국인이 아니라 세계인이 된 것처럼 세계 모든 뉴스가 직접 피부로 와 닿게 되었다.

저자는 지금도 에티오피아에서 화상을 입고 거리에 누워 있던 소녀를 만났던 때의 일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 순간 인생의 목표가 설정되었다. 재생의학을 공부하여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를 구원하는 일, 그 일에 그는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현재, 생명과학분야의 분자생물학(분자세포유전학)쪽에서 재생의학을 공부하면서 난치병과 불치병 연구를 위해 영국 유학중이다.
또한 마더테레사하우스에서 했던 봉사활동은 그가 스물두 해 동안 배운 공부와 읽은 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이 현장에서의 체험으로 삶의 방향이 오롯이 결정되었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틈틈이 봉사하면서 사는 삶, 이게 그가 가고자 하는 인생의 큰 그림이다.

저자는 여행하면서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지, 어떤 기질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그리고 확인해보았다. 그런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스스로 알아차려졌다. 인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그는 무척 흥분되었다.
계획한 대로 저자는 이제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도 얼마든지 영어로 소통할 수가 있을 뿐더러 필요하면 집에 앉아서 외국의 관공서에 공문을 보낼 수가 있으며, 원서로 공부할 수가 있을 정도가 되었다. 게다가 함께 봉사활동을 한 많은 외국 친구들과 친분을 쌓아 수시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한다, 안 한다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을 때는 ‘한다’ 쪽으로 행동한다 하는 행동 강령을 지침으로 삼아 왔다. 만일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여행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벽인 줄 알았는데 밀다보니 문이더라.”

이 책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국제캠프에 참가하려는 친구들에게 구체적인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바람이다.

유안진(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 글을 읽는 내내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떠오르는 건 젊은 시절에 이런 경험과 용기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쉽고 빠른 길을 마다하고 일부러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자원봉사와 오지 탐험을 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의 투지에 응원을 보낸다. ‘아프니까 아프리카’라는 메시지가 아직도 몸에 가시처럼 걸려 있다. 마더 테레사의 집에서 느꼈던 고통, 에티오피아에서 겪은 아픔으로 재생의학을 공부하여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를 구원하는 일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는 이 젊은이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히말라야 정상에 서서, 나의 이상이 무엇인가를 궁구曹求?한국의 젊은 청년에게서 나는 미래의 희망을 발견했다. 오늘을 사는 참된 삶의 의미를 묻는 젊은이들에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의 젊은 친구들에게 이 글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 말한다.